HMV 쇼핑목록

Archive (~2007) /일상 2006/02/21 12:10
2000년쯤, 국내에 일본물품 취급 인터넷쇼핑몰이 많이 들어오기 전.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던 몇몇 일본음반 판매사이트와 용산게임점에 반발심을 느껴 꽤나 자주 이용했던 HMV Japan. 10만원 넘어가서 관세(부가세 합해서 약 20%) 맞는 일만 없으면 그럭저럭 쓸만해서 포인트할인으로만 5만원어치를 살 정도로 자주 애용했는데, 어느 때부턴가 갑자기 국내 관세청에서 10만원 이하 물품에도 부가세 10%를 때리는 바람에 버려뒀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요즘 원화가 워낙 기세등등한 덕분에, 엔화 환율이 장난아니게 내려갔는데 아직도 국내 인터넷쇼핑몰들의 적용환율은 거의 꿈쩍도 않는다. 환율 올라가면 즉각 반영하면서 내려갈 때에는 쌩까는 이런 ㅅㅂㄹㅁ... 어쨌든 그런 이유로 간만에 HMV를 찾아가보니.


DVD 3장 구입시 20% 할인 이벤트!!



내가 이런 이벤트에 약한 거 또 어찌 알고 이런... OTL 마치 대형할인마트 폐점직전 떨이가 시작되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즉각 반응하며 달려가 필요없는 걸 사대는 아줌마처럼, 괜히 몇 푼 번다는 느낌에 뭔가를 사고 마는 성격 아니던가.


그래서 질렀습니다.




어디서는 생각없는 세대라 해서 문제삼기도 하던데, 누가 뭐래도 난 MTV 세대인지라. 대학생 시절 방학만 되면 케이블TV의 음악채널만 하루에 두세시간씩 끼고 산 적도 있었다. 그래서 남들 별로 잘 안사는 가수들 뮤직비디오 모음 DVD에도 꽤나 집착하는 편. MP3 받아듣고 동영상 다운받는 시대에도 CD 꾸역꾸역 사고 DVD 꾸역꾸역 산다. 수십몇 끼 더 굶을지라도 -_-

CD 다 모으는 가수는 정규앨범 11장에 싱글은 30장을 넘게 낸(…) ZARD. 앨범은 물론 싱글에다가 DVD까지 다 모아주는 가수는 활동 5년만에 한일 양국에서 앨범 10장을 넘게 낸(…) BoA. 원래 며칠 전에 HMV에 BoA 일본4집 Outgrow 예약을 넣었는데, 다행히 국내 라이센스판에도 뮤직비디오 DVD가 포함된다고 해서 황급히 취소했었다. 이제 avex쪽은 SM에서 DVD까지 다 내주는 듯. BoA 일본라이브 DVD도 들어왔고, 코다 쿠미 베스트앨범도 DVD 포함이다. 거 괜찮네~



m-flo의 Astromantic DVD는 4725엔짜리인데 3월 1일에 할인판이 2800엔에 발매된다. 그걸 또 20% 할인받고 5% 소비세를 깎으니 가격이 저기까지 떨어지더라. 하하하~ Astromantic DVD에는 miss you는 물론이고 Love Bug도 들어있으니, melody.와 BoA를 다 만날 수 있는 것도 맘에 든다. ^_^

두번째 DVD는 지브리 단편모음집인 '지브리가 가득 SPECIAL : SHORT SHORT'인데 esti님이나 라임캔디님 포스트 보고 뽐뿌받아서 충동구매. 그러고보니 나 예전에 일본여행 갔을 때 on your mark는 비디오테이프 정품도 샀었지. OTL 뭐 그만큼이나 좋아하는 on your mark도 수록되어 있고, 캡슐의 뮤직비디오도 기대되니까. 그런데 이러다가 코드3 나오면 완전 좌절인데 -_-;;

마지막은, 최근 BoA보다도 더 필이 꽂히는 melody.의 1집 PV 모음! 정말 이렇게 밝은 목소리에, 이렇게 밝은 풍의 노래가 딱 내 스타일이다. 1집 이후로 나온 싱글들(next to you - realize - see you)도 iPod에서 수없이 반복 재생중이고. 국내에선 m-flo의 miss you를 같이 부른 가수로 더 잘 알려져 있을 듯. 여자가수를 먼저 체크하는 나는 오히려 melody.가 피쳐링한 그룹이 있다더라 해서 들어보니 그게 m-flo였지만 -_-;; 근데 국내에서 melody.가 그렇게나 마이너한건가? 왜 라이센스가 안나오는지 원. (소속사 Toy's Factory가 전혀 진출의지가 없는건지도. 미스치루나 슈가도 이쪽 소속인데 국내에 라이센스 안나오는 거 보면... 나왔는데 나만 모르는건가, 중얼중얼) J-pop도 라이센스 사는 거 맛들이다보니 앨범값 3000엔은 슬슬 부담되는데. 싸이월드에도 배경음악으로 들어온 건 miss you 뿐이다. ㅠ_ㅠ


여기에 FedEx 송료 1100엔 포함되니 8500엔 정도. 대략 8만원 정도인 셈인데... 제발 부가세만 맞지 마라. 도착하면 3월 중순 쯤 감상기를 쓸 지도 안 쓸 지도. 아니면 염장샷 포스팅? (뭐... 이미 알맹이들은 다 다운받아 보는 시대니 별로 염장도 아닌 시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