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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vs 홍진호 2005년 첫 대결
Archive (~2007) /스포츠,게임리그
2005/01/07 20:39
바쁜 와중에도 결국 흥분하고, 결국 보게 되는 임요환 대 홍진호의 스타리그 맞대결. 흑흑... 이건 마치 파블로프의 개가 종소리에 침흘리는 거랑 별반 다를 게 없는 거 같다. -_-;; 케이블TV 시청 가능한 PC방에 가서 1000원이나 헌납하면서까지 보다니 말이지.
이번에도 명승부가 아니네 뭐네 말이 많은데, 그런 얘기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명승부라는 게 도대체 뭔지를 모르겠다. 물량끼리 맞붙고 불꽃튀는 컨트롤이 나오고 평소에 안쓰이는 유닛이나 기술이 나오는 식으로, 전술 차원에서 볼 거리가 나와야 명승부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물론 사람마다 선호란 건 다르긴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RTS, 전략게임이란 말이지. 그래서인지 나는, 주어진 맵을 분석하고 그 맵에서 활용할 수 있는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신출귀몰하게 이겨버리는 임요환에게 끌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오늘 임요환이 구사한 반섬맵에서 더블커맨드 띄워서 SCV 생산 후 벙커링은, 보자마자 전율이 느껴졌다. 사실 수없이 연습경기를 하고 팀원끼리 온갖 이야기를 주고받는 요즘의 프로 경기에서 홍진호 측이 이 전략을 예상하지 못했을 리는 없다. 임요환의 벙커링은 '저번에 3번 연속이나 벙커링을 시도했는데 또 벙커링이라 생각하지는 않겠지'라는 심리전 측면도 강했고, 이번 게임에서 벙커링이 성공했을 경우 장차 대저그전에서 상대방에게 벙커링에 대한 압박감을 심어놓아 다른 전략을 펼치기도 수월해지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초반에 벙커 두개가 상대방 멀티 아래쪽에 안착했을 때엔 '임요환이 이 게임 잡았구나'라고 확신할 정도였다. 아무리 더블커맨드 하느라 초반 빌드가 느리다고는 해도 배럭을 다시 올려서 마린 적당히 뽑고 본진 터렛수비 + 벙커 정도면 어렵지않게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으니까. 팩토리를 올려서 골리앗으로 막는 것도 그럭저럭 타이밍상 나빠보이지 않았고...
그런데 어이없게 9마리 정도로 모인 뮤탈리스크에 허무하게 뚫리는 터렛밭. 유닛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임요환의 본진. 아니 이게 어찌된 것이여 OTL 하고 절망했는데, 후에 올라온 임요환의 글을 보니 아머리 지으라고 일 시킨 SCV가 태업을 했더라고. 아이고오 이런 T_T
오늘 경기로 임요환의 별명은 '임요벙' 확정이 되어버리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임요환 전략에 박수를 보낼만한 경기였다고 생각된다. 물론 임빠인 탓도 있겠지만(...) 심리전과 전략에서 희열을 느끼는 나로서는 이런 경기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그리고 역시나 임요환에게 온갖 희한한 작전으로 관광당해온-_-;; 홍진호도 이제 내성이 생긴건지 침착하게 잘 반응해서 막아내서 재미있었고. 부디 둘 다 살아남아서 또 한번 붙어라!!
P.S 최연성 박정석 8강진출 실패. 오프닝화면의 1/3이 무의미해져 버렸잖아. OTL
이번에도 명승부가 아니네 뭐네 말이 많은데, 그런 얘기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명승부라는 게 도대체 뭔지를 모르겠다. 물량끼리 맞붙고 불꽃튀는 컨트롤이 나오고 평소에 안쓰이는 유닛이나 기술이 나오는 식으로, 전술 차원에서 볼 거리가 나와야 명승부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물론 사람마다 선호란 건 다르긴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RTS, 전략게임이란 말이지. 그래서인지 나는, 주어진 맵을 분석하고 그 맵에서 활용할 수 있는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신출귀몰하게 이겨버리는 임요환에게 끌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오늘 임요환이 구사한 반섬맵에서 더블커맨드 띄워서 SCV 생산 후 벙커링은, 보자마자 전율이 느껴졌다. 사실 수없이 연습경기를 하고 팀원끼리 온갖 이야기를 주고받는 요즘의 프로 경기에서 홍진호 측이 이 전략을 예상하지 못했을 리는 없다. 임요환의 벙커링은 '저번에 3번 연속이나 벙커링을 시도했는데 또 벙커링이라 생각하지는 않겠지'라는 심리전 측면도 강했고, 이번 게임에서 벙커링이 성공했을 경우 장차 대저그전에서 상대방에게 벙커링에 대한 압박감을 심어놓아 다른 전략을 펼치기도 수월해지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초반에 벙커 두개가 상대방 멀티 아래쪽에 안착했을 때엔 '임요환이 이 게임 잡았구나'라고 확신할 정도였다. 아무리 더블커맨드 하느라 초반 빌드가 느리다고는 해도 배럭을 다시 올려서 마린 적당히 뽑고 본진 터렛수비 + 벙커 정도면 어렵지않게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으니까. 팩토리를 올려서 골리앗으로 막는 것도 그럭저럭 타이밍상 나빠보이지 않았고...
그런데 어이없게 9마리 정도로 모인 뮤탈리스크에 허무하게 뚫리는 터렛밭. 유닛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임요환의 본진. 아니 이게 어찌된 것이여 OTL 하고 절망했는데, 후에 올라온 임요환의 글을 보니 아머리 지으라고 일 시킨 SCV가 태업을 했더라고. 아이고오 이런 T_T
오늘 경기로 임요환의 별명은 '임요벙' 확정이 되어버리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임요환 전략에 박수를 보낼만한 경기였다고 생각된다. 물론 임빠인 탓도 있겠지만(...) 심리전과 전략에서 희열을 느끼는 나로서는 이런 경기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그리고 역시나 임요환에게 온갖 희한한 작전으로 관광당해온-_-;; 홍진호도 이제 내성이 생긴건지 침착하게 잘 반응해서 막아내서 재미있었고. 부디 둘 다 살아남아서 또 한번 붙어라!!
P.S 최연성 박정석 8강진출 실패. 오프닝화면의 1/3이 무의미해져 버렸잖아.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