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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웨이 (My Way), 2011
문화
2012/01/03 20:57
2011년 12월 22일, 부서 문화행사로 명동CGV에서 단체관람. 이런 행사를 위하여, 평소보다 약간 일찍 업무를 종료하는 건 아직 적응이 잘 안된다. 뭐... 고마울 뿐이지만.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4와 마이웨이 중 선택 가능했는데 이미 미션 임파서블4는 개봉 주간에 아이맥스로 봤기 때문에.
- 이후 스포일러 있음 -
여튼, 나는 1세대 아이돌 세대 시절부터도 남들 다 음악성 없다고 까대는 아이돌에게도 관대했고. 줄거리 없어도 볼거리만 풍성한 영화에도 재미만 있으면 높은 점수를 주는 편인지라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별점 3개는 무난할 듯.
1. 일단 이 영화는 70% 이상 일본어 영화이며. 일본어에 관심 많은 사람 입장에서, 장동건의 일본어는 참... 연기자에게 어학까지 요구하는 건 참 어려운 거 알지만, 어릴 때부터 일제치하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봐주긴 어렵겠다 ㅠㅠ 몇마디 안되긴 했지만, 오다기리 죠의 독일어는 일단 그럴싸하게 들리던데.
2. 오다기리 죠의 특이한, 심하게 말하면 거렁뱅이 패션 모습만 보다가 이번에 깔끔하게 나오는 모습 보니. 오오 간지. (영화 중반 이후로는 어쩔수없이 진짜 거렁뱅이가 되지만 -_-) 여튼 존재감에서 장동건의 패배. 연기 정말 잘했고, 특히 초중반 광기어린 시절에는 그 광기에 보는 사람 짜증날 정도로 연기력이 아오...
이 영화가 국내에서는 손익분기점에 다다르기 어렵고 아시아에서 잘 팔려야 한다고 하는데, 과연 일본에서 이 영화를 어떤 심정으로 볼지 애매하기 서울역에 그지없다 -_- 일본사람 입장에서 오다기리 죠의 캐릭터는 굉장히 껄끄러울 것도 같은데, 전문가 평에서는 너무 일본과 중국 입맛에 맞췄다고도 하네. 이게 다 오다기리 죠가 너무 연기를 잘한 탓인 건지도...
3. 스토리텔링... 이라면, 머 그런 것까지 찾고 그래.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트를 잘 타면 됐지, 공부까지 잘 할 필요는 없잖아. 물론 잘 하면 더 좋겠지만.
4. 판빙빙이 연기한 여성 스나이퍼의 원샷 비행기 침몰로 말이 많은데. 감독의 의도는 빤히 보인다. 관객 대부분은 그 장면의 사실성보다는, 알 수 없는 연정의 감정으로 장동건을 위해 몸을 던지는 그녀에게 감동할 거라 생각하는 거니까. 무리수네 머네 따져봐야 영화마다 이런 장면들은 들어가기 마련인거다. 감독 의도대로, 대다수가 감동하면 성공, 대다수가 짜증내면 실패. 전문가 또는 인터넷 세계에서 실패할 거라 혹평해도 실제로는 성공하는 케이스(아이패드라던가, 아이폰4S라던가. 죄다 애플꺼네 -_-)도 많으니, 어찌될랑가.
5. 전쟁 장면들이 다 어디서 본 거 같다는 얘기가 많다. 정말 그렇다. 특히나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정말 일부러 '라이언 일병 구하기' 장면들 똑같이 가져다 썼네 -_- 대다수의 관객들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았다고 상정하고 똑같은 전쟁을 독일군 시점에서 보여주마 라는 의도였다면 박수쳐주마.
6. 기술적으로 놀랍다는 얘기는 많이들 하는데. 잘 찍은 거 맞고 그 점은 박수 보내는 게 맞고. 그래도 5년만 먼저 나왔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 세상 음울한 때 전쟁영화는 잘 안 될 거 같은데. 그나마 경기좋던 시절이었으면 흥행도 잘 되었을지도.
7. 까메오는 초반 집중 배치. 김수로와 니콜은 존재감이 넘치셔서, 카메오로 나온다는 거 전혀 모르고 갔는데도 다 알아봤고... 그러고보니 이연희도 완전 카메오인데 -_-
8. 영화평 중 요런 게 있던데.
"크고 맛없는 왕돈까스."
- 김태훈 (SBS TV '접속 무비월드' 진행자)
커다란 왕돈까스인 건 알겠는데. 일본식 돈까스가 대세인 요즘에도, 아파트 상가 지하에서 중학생들 허기진 배 채워주는 왕돈까스가 맛있기도 한데 말이지. 손익분기가 천만명인 영화라, 현재 170만명에도 '아직 멀었수다'인 상황인데...
기대감이나 씹어주겠다는 단호한 의지 같은 거 없이, 아무 생각없이 보면 영화표는 아깝지 않다. 물론 전쟁영화를 종종 보는 사람 입장에서. 전쟁 외엔 아무것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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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스포일러 있음 -
여튼, 나는 1세대 아이돌 세대 시절부터도 남들 다 음악성 없다고 까대는 아이돌에게도 관대했고. 줄거리 없어도 볼거리만 풍성한 영화에도 재미만 있으면 높은 점수를 주는 편인지라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별점 3개는 무난할 듯.
1. 일단 이 영화는 70% 이상 일본어 영화이며. 일본어에 관심 많은 사람 입장에서, 장동건의 일본어는 참... 연기자에게 어학까지 요구하는 건 참 어려운 거 알지만, 어릴 때부터 일제치하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봐주긴 어렵겠다 ㅠㅠ 몇마디 안되긴 했지만, 오다기리 죠의 독일어는 일단 그럴싸하게 들리던데.
2. 오다기리 죠의 특이한, 심하게 말하면 거렁뱅이 패션 모습만 보다가 이번에 깔끔하게 나오는 모습 보니. 오오 간지. (영화 중반 이후로는 어쩔수없이 진짜 거렁뱅이가 되지만 -_-) 여튼 존재감에서 장동건의 패배. 연기 정말 잘했고, 특히 초중반 광기어린 시절에는 그 광기에 보는 사람 짜증날 정도로 연기력이 아오...
이 영화가 국내에서는 손익분기점에 다다르기 어렵고 아시아에서 잘 팔려야 한다고 하는데, 과연 일본에서 이 영화를 어떤 심정으로 볼지 애매하기 서울역에 그지없다 -_- 일본사람 입장에서 오다기리 죠의 캐릭터는 굉장히 껄끄러울 것도 같은데, 전문가 평에서는 너무 일본과 중국 입맛에 맞췄다고도 하네. 이게 다 오다기리 죠가 너무 연기를 잘한 탓인 건지도...
3. 스토리텔링... 이라면, 머 그런 것까지 찾고 그래.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트를 잘 타면 됐지, 공부까지 잘 할 필요는 없잖아. 물론 잘 하면 더 좋겠지만.
4. 판빙빙이 연기한 여성 스나이퍼의 원샷 비행기 침몰로 말이 많은데. 감독의 의도는 빤히 보인다. 관객 대부분은 그 장면의 사실성보다는, 알 수 없는 연정의 감정으로 장동건을 위해 몸을 던지는 그녀에게 감동할 거라 생각하는 거니까. 무리수네 머네 따져봐야 영화마다 이런 장면들은 들어가기 마련인거다. 감독 의도대로, 대다수가 감동하면 성공, 대다수가 짜증내면 실패. 전문가 또는 인터넷 세계에서 실패할 거라 혹평해도 실제로는 성공하는 케이스(아이패드라던가, 아이폰4S라던가. 죄다 애플꺼네 -_-)도 많으니, 어찌될랑가.
5. 전쟁 장면들이 다 어디서 본 거 같다는 얘기가 많다. 정말 그렇다. 특히나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정말 일부러 '라이언 일병 구하기' 장면들 똑같이 가져다 썼네 -_- 대다수의 관객들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았다고 상정하고 똑같은 전쟁을 독일군 시점에서 보여주마 라는 의도였다면 박수쳐주마.
6. 기술적으로 놀랍다는 얘기는 많이들 하는데. 잘 찍은 거 맞고 그 점은 박수 보내는 게 맞고. 그래도 5년만 먼저 나왔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 세상 음울한 때 전쟁영화는 잘 안 될 거 같은데. 그나마 경기좋던 시절이었으면 흥행도 잘 되었을지도.
7. 까메오는 초반 집중 배치. 김수로와 니콜은 존재감이 넘치셔서, 카메오로 나온다는 거 전혀 모르고 갔는데도 다 알아봤고... 그러고보니 이연희도 완전 카메오인데 -_-
8. 영화평 중 요런 게 있던데.
"크고 맛없는 왕돈까스."
- 김태훈 (SBS TV '접속 무비월드' 진행자)
커다란 왕돈까스인 건 알겠는데. 일본식 돈까스가 대세인 요즘에도, 아파트 상가 지하에서 중학생들 허기진 배 채워주는 왕돈까스가 맛있기도 한데 말이지. 손익분기가 천만명인 영화라, 현재 170만명에도 '아직 멀었수다'인 상황인데...
기대감이나 씹어주겠다는 단호한 의지 같은 거 없이, 아무 생각없이 보면 영화표는 아깝지 않다. 물론 전쟁영화를 종종 보는 사람 입장에서. 전쟁 외엔 아무것도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