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생겼다 - HP nc6400

9일간 신입사원 연수를 다녀오고 이제야 좀 쉴 수 있게 되었다. 합숙연수를 받게 되는 오산 롯데연수원으로 출발하기 전에, 회사에서 노트북을 주었다. (연수 다니는 동안 짐되게시리 -_-) 사실 꽤 오래전부터 맥OS는 물론 윈도 XP까지 지원되는 애플 맥북을 사고 싶었지만, 업계 특성상 회사에서 무조건 노트북이 지급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기다리고 있는 심정이었는데. 지급받은 녀석은 hp의 compaq nc6400 모델(RAM은 1기가로 업그레이드).

회사측에서는 '막 출시된 제품이라 미국쪽에서 며칠 전에 공수해 온 물품'이라고 얘기했는데, 조사해보니 6월에 나온 녀석인 것 같더라... -_-;; (조사하면 다나와!) 하긴 신입사원들 대부분이 공부하다가 온 사람들이라 그 말의 진위 여부를 어찌 알까 싶기도 하고. 나도 연수 끝나고 와서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알았으니 말이지.

hp compaq nc6400. 요렇게 생긴 녀석입니다.



일단 일 시키려고 주는 녀석이다보니... 회사 자리에 따로 데스크탑을 두지 않고 노트북 하나만으로 모든 걸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1Kg대의 가볍고 컴팩트한 서브노트북과는 거리가 멀다. 본체 무게 2Kg에다가 어댑터, 마우스, 숫자패드키 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면 대략 3Kg은 넘게 들고 다녀야 할 듯. 공짜로 받는 주제에 이것저것 따지는 것도 그렇지만. 업무용 답게 보안관련 기능도 많고... 옆에서는 잘 보이지 않게 되는 편광필터라든가, 지문인식이라든가, 윈도 내부적인 보안이라든가. 덕분에 부팅시간은 사양이 무색할 정도로 하염없이 길었다. -_-;; 조만간 RAM을 2기가로 업그레이드해준다는데 그러면 좀 빨라지려나...

보안 문제로 액티브X는 전혀 깔리지 않고, 개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인트라넷 접속 시 경고메세지와 함께 노트북 내에 설치된 허용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목록이 좌악 뜬다고 하니 이녀석 하나로 만족스러운 노트북 생활을 영위하긴 힘들게 생겼다. (배경화면도 회사가 지정해 둔 화면으로 고정되어 있고, 개인 데스크탑과의 네트워크도 막혀있음 -_-) 괜히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주는 공짜 노트북이 아니죠. ㅠ_ㅠ 그래도 인스톨 과정이 없어 레지스트리를 건드리지 않는 KMplayer 라이트버젼만 갖다 놓았다. 간간히 쉴 때 뮤직비디오도 보고 음악은 듣고 해야지...


노트북은 처음 쓰는 데다가, 워낙 보안 관련 소프트가 많이 깔려서 속도가 저하된 듯 해서 뭔가 이렇다할 리뷰 같은 걸 쓰긴 그렇지만. 하여튼 공짜라서 좋긴 좋다. ^_^;; 적외선 포트로 데이터 공유라든가, 광센서로 화면 밝기를 주변 환경을 고려해 맞춰준다든가 하는 신기한 기능도 재미있고. (꽤 오래전부터 이런 기능들이 있다고 들어오긴 했는데, 막상 직접 겪어보니 느낌이 또 다른게...)

그러나, 노트북이~ 노트북다워야~ 노트북이지~. 업무용이 아니라 개인용도로 쓰실 분들은 1Kg대의 가볍고 성능도 라이트한 녀석들을 사시는 게 좋겠다. 인터넷, 문서작성, 동영상보기, 간단한 게임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이렇게 크고 무거운 녀석을 사는 건 오버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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