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9권

2004년 상반기에 읽은 만화 중 BEST!

아아... 아아아... 아아아아...

아직도 웃겨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배가 아프다, 정말. 요즘에 보는 만화들은 자못 심각한 게 많아서 조용히 보게 되지만, 노다메 칸타빌레는 볼 때마다 '푸하하'하고 소리를 내며 웃을 수 밖에 없다.

요즘 바쁜 척 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만화는 함부로 손을 못대고 살던 상황에서, JH님 덕분에 이 만화를 알게 되었는데... 만화로 다루기 어려운 소재인 클래식 음악을 다루면서도 무거워지지 않고 재미는 재미대로 전달하고, 그러면서 나름대로 작가의 생각도 무리없이 전달되고 있는 수작.

도대체 어울릴래야 어울릴 수가 없을 것 같은, 자존심 강하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듯한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는) 치아키와 나사 하나 풀어진듯 하면서도 천재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는 (오직 피아노에만 -_-;;) 노다메. 개인적으로 노다메는 '닥터 스쿠르'의 태영선배보다 더 강적이라고 본다 -_-;;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재미는 충분하지만, 연주할 때 나오는 곡들을 알고 있으면 더더욱 재미가 쏠쏠하다고 한다. 평소 만화를 많이 보지 않던 우리 형과 같이 읽었는데(비전공자이지만 피아노에 조예가 깊다), 작가의 선곡센스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만화의 분위기나 흐름과 상당히 어울린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지만... 부러워라 흑흑.


며칠 전 나온 9권에서는... (내용 다 드러나니까 알아서 주의!)



곧 일본판으로 10권이 발매된다고 하는데, 아마 일본판으로 한 권씩 모으게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게임이나 DVD 같은 것들은 가격대 효율비로 국내발매판을 선호하지만 만화책만은 일본판으로 모으는 편이다. 의성어와 간판글씨 같은 걸 성의없이 휙휙 날려쓰지만 않더라도 당연히 한국판으로 살텐데... 노다메 칸타빌레는 번역도 상당히 잘 된 편이라(9권의 사투리는 정말 압권이다) 더더욱 아쉽다.